티스토리 뷰

봤습니다./영화

악녀(The Villainess, 2017.06.08)

회사원A씨 2022. 9. 29. 15:34

[감상평] 

영화 카터의 습작, 또는 일란성 쌍둥이.

 

영화 시작 후 초반 액션장면 입니다. 꽤 잔인합니다;;

넷플릭스에서 "카터"를 본 후 정병길 감독님의 전작이라고 해서 찾아봤습니다.

극장 개봉 때 볼까 했는데 김옥빈 배우 외에는 선호하는 배우도 없었고 극장에서도 생각보다 일찍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(또는 추측)합니다.

 

영화는 카터와 꽤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. 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"하드코어 헨리"와 유사한 장면도 역시 있었고요.

하드코어 헨리가 2015년 제작, 2016년 국내 개봉이라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.

 

"칸 출품 맞춰 '악녀' 시작..안된다는 사람이 더 많았죠"(인터뷰①)
'악녀'의 정병길 감독 인터뷰

-새로운 액션을 선보이겠다고 했다. 오프닝은 지난해 나온 1인칭 시점 액션물 '하드코어 헨리'를 떠오르게도 한다. 나왔을 때 짜증도 났을 법하다.

▶그런 느낌도 없지 않아 있다. 하지만 오프닝은 그것보다 3년 전 VR영화를 준비하면서 생각했던 시퀀스를 쓴 것이다. '하드코어 헨리'가 레퍼런스라기보다 1인칭 슈팅게임이 메인이라 할 수 있다. 차별화를 주고 싶었던 게, 점프컷을 계속 쓰면 피로감이 생긴다. 그걸 한 컷으로 가면서 긴장감을 보여줘야겠다 생각했고, 총 쏘는 게임을 많이 봤기에 칼싸움으로 한 컷을 갔다. 또 거기서 끝나지 않고 1인칭에서 3인칭으로 바뀌며 롱테이크가 끝나지 않는 재미가 있다. 김옥빈이란 배우가 유명하지만 관객들이 그 사람의 얼굴을 궁금해할 것 같았다. 그런 연출적 고민이 있었다. 오프닝 시퀀스 촬영은 5회차를 잡았다가 4회차로 끝냈다. 총 복도가 하루, 계단이 하루, 칼 복도가 하루, 체육관이 하루가 걸렸다. 연습도 많이 했고 어지간해서는 테이크를 많이 가지 않았다. 더 이상 안 나올 것 같아서.

 

암튼, 폭력 과잉의 오락 영화로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스토리 연결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.

 

그리고 좀 특이한 게 영화 흥행과 별개로 OST가 CD와 LP로 모두 발매됐는데요, CD경우는 음반몰에서 수입판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. 물론 지금(2022년 9월)은 모두 품절이고 중고나 일반 쇼핑몰에서는 판매하고 있습니다.

* 예스24 :악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CD & LP

 

국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음악인데, 꽤 특이하긴 했습니다. 영화 "사도"의 "아모리 - 만조상해원경"이 떠오르기도 하고... (대략 1분 30초쯤부터...)

영화 악녀 OST.

 

영화 사도 ost. 아모리 - 만조상해원

 

음반도 블랙판이고 단출합니다. 사진이라도 좀 넣어줬음 좋으련만...

악녀 OST, 앞면
악녀 OST, 뒷면
악녀 OST, side A
악녀 OST, side C
악녀 OST, 안쪽

 

반응형
반응형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«   2025/05   »
1 2 3
4 5 6 7 8 9 10
11 12 13 14 15 16 17
18 19 20 21 22 23 24
25 26 27 28 29 30 31
글 보관함